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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코디

체크무늬셔츠 잘고르는 방법

체크무늬남방 잘고르는 방법
어제는 체크무늬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직 그 글을 읽지 못한 분들은 체크무늬종류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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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나와 잘 어울리는 체크무늬셔츠는 무엇일까?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체크무늬는 계절,체형, 나이 그리고 체크무늬셔츠을 입은 목적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런 항목들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지요.



1. 계절에 따른 색상

우선 계절을 생각하면 어제 말한 황정음의 체크남방을 생각해 보자. 타탄체크는 가을과 겨울을 대표하는 딥톤과 다크톤의 이미지를 갖는다.


딥톤과 다크톤은 와인색 처럼 붉은색이지만 검정색이 약간 가미된 것으로 명도와 채도가 낮으며 깊이 있는 짙은 색조이다. 일반적으로 무겁고 과묵하며 권위가 느껴지는 색상들이다. 겨울에는 따뜻하게 보일지 몰라도 봄에는 어울리는 색상이 아니다. 특히 타탄은 여성이 입기 보다는 거친일을 하는 남성들이 입는 상징성이 있는 옷이다.


지금은 봄이니 보다 밝은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따뜻한 느낌의 노랑, 분홍, 주황, 초록 계열의 파스텔톤 색상을 고르면 한결 발랄하고 생동감이 넘쳐 날 것이다.



2. 체형에 따른 무늬 크기
무늬는 상징성이 있고 그 크기에 따라 받는 느낌이 다르다. 우선 아래 사진을 먼저 보자.




위 사진에서 똑 같은 깅엄체크셔츠를 비교 할 때 외쪽은 무늬 간격이 조밀해서 무늬가 작은 반면 오른 쪽 무늬 가격이 넓어 무늬가 크게 보인다. 일반적으로 무늬가 크면 확장성이 커지는데 쉽게 말해 옷이 전체적으로 크게 보인다. 옷이 커지면 당연히 몸매는 더욱 커지게 보이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외소해서 몸집을 더 크게 보이거나 남자들 처럼 우람해 보이고 싶다면 무늬 간격이 넓은 체크 무늬를 고르는 것이 좋고 반대로 조금이라도 날씬하고 외소해 보이고 싶다면 무늬가 작은 체크를 고를 것이 좋다. 특히 색이 퍼지는 효과가 있는 옹브레체크는 보다 몸집을 크게 만드는 경향이 크다.
또한 무늬가 크면 활동성이 더욱 증가하게 되고 무늬가 작으면 차분한 느낌이 들게 되어 세미슈트하고도 잘 어울리게 된다.



3. 나이에 따른 색상과 무늬 간격
나이를 따라 어울리는 체크 무늬가 있고 없기도 한다.
그럼 이제 각 연
령대 별로 어울리는 색상과 무늬 간격을 생각 해보자.


1) 20대 초반 여성
활달하고 생기가 넘치는 시절이다. 무엇을 입어도 이쁜 시절이다. 원색적인 즉 채도와 명도가 높은 체크 무늬가 보다 생동감을 불어 넣어 줄것이다. 무늬의 간격이 넓어도 좋고 간격이 좁으면 보다 차분해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2) 20대 후반 여성
아무래도 20대 후반 여성은 직장생활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생동감이 넘치는 것도 좋지만 야유회가 아니면 적당한 복장은 아니다. 하지만 간격이 좁은 깅업체크셔츠를 검은색이나 군청색 자켓과 같이 입으면 세미정장 분위기가 나면서 커리어우먼 스타일 처럼 세련되어 보인다. 아니면 파스텔톤의 마드라스 체크셔츠도 주말에 입기 좋을 것이다.





3) 30대에서 40대 여성
아무래도 유행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세대이다. 생동감과 활동적인 이미지보다 우와하고 원숙된 이미지가 더 어울린다. 차분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체크무늬의 간격이 조밀 하면서도 선의 굵기가 가는 형태가 좋다. 같은 마드라스 체크 셔츠라도 선의 굵기가 가늘면서 색상이 많지 않으면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5) 50대 이상의 여성
50대 여성에게 과연 어울리는 체크무늬셔츠가 있을까?  체크무늬남방이라는 것이 원래 활동성과 생동감을 강조하는 옷이라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기꺽 생각한 것이 일명 버버리 문양이라고 일컷는 얼터네이트 정도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문양은 원래 말 안장에나 쓰이던 문양이고 백이나 지갑이면 몰라도 셔츠로 입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한번 일레귤러(irregular) 무늬를 생각해 보자. 불규칙하고 가는 선으로 이루워진 일레귤러 스프라이트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너무 갖고 싶은 무늬이다.  너무 화려해 경박스럽지 않으면서도 집에서 평상복이나 나들이 복장으로 화사한 봄날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6) 20대 초반 남성
20대 남성은 생기 그 자체이다. 밝은 파스텔톤의 마드라스체크 남방이라면 올 봄을 멋스럽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대신 여자들 처럼 분홍, 초록, 주황, 노란색이 주된 색이 되는 것 보다 보다 채도가 떨어지는 베이지, 회색, 옅은갈색, 카키색이 주된 색이 되는 것이 좋다.  아니면 보다 딕테일한 깅엄체크 스타일도 좋겠다.




7) 20대 후반 남성
20대 초반과는 달리 약간 차분한 스타일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탄탄스타일을 고집하면 너묵 칙칙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무늬가 작고 색의 수가 적은 마드라스체크셔츠나 깅엄체크셔츠 중에서 엷은 베지색이나 회색 계통을 입으면서 조끼를 같이 입으면 은근히 댄디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8) 30대 남성
30대가 되어도 오직 타탄 스타일을 고집한다면 "나는 아저씨에요"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20대 후반 보다 무늬의 간격이 더 조밀한 깅엄체크무늬셔츠를 추천하고 싶다. 회색의 깅엄체크셔츠와 짙은 색 슈트하고 같이 입거나 아니면 베이지색이나 보다 밝은 색의 세미슈트에 파란색 깅엄 체크 남방을 입으면 댄디룩을 연출 할 수 있다.
 



9) 40대 이상의 남성

활동성보다는 권위적인 분위기가 더 어울린다. 앞에 말한 것을 참고 하면 알 수 있는데 무늬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 수록 차분한 분위기가 난다. 또한 선을 굵기 또한 가늘면 더욱 좋은데 테더솔(tattersall)체크 처럼 가늘면서 차분한 2가지 색이 겹쳐진 이중 격자 스타일이 좋다 40대 뿐만 아니라 30대 중 후반도 넥타이의 선택에 따라 어울릴 수 있다. 또한 색상이 진해 질 수록 보다 권위가 있고 품위를 있는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으며 색상이 밝으면 온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4. 목적에 따라 색상과 무늬간격

1) 생동감을 표출 하고 싶을 때

앞에 설명을 읽었다면 다시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보다 밝은 색의 무늬와 색의 종류는 많으며 무늬의 간격이 넓을 수록 생동감이 더욱 많이 느낄 수 있다.




2) 원숙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 하고 싶을 때
색은 채도와 명도가 낮은 베이지색이나 회색 계통이 좋고 무늬의 간격은 좁고 색의 종류는 두 가지에서 세가지 색을 넘지 않제 한다.




3) 캠퍼스에서 커플룩으로 입고 싶을 때
커플이라고 해서 체크무늬셔츠을 똑 같은 것을 입을 필요는 없다. 아니 입어서는 안된다.
어제 말한 무늬의 상징성을 생각해 보자.
같은 색상과 무늬크기의 체크무늬셔츠을 입었다면 분명 남자는 상대적으로 외소해 보일 것이고 여자는 상대적으로 뚱뚱해 보일 것이다.
비록 커플이라도 같은 문양의 옷을 입을 필요는 없다.
다만 비슷한 색상과 이미지만 연출 하면 된다.
색상은 같되 무늬의 크기를 남자는 넓고 크게 여자는 좁고 작게 선택을 한다면 남자의 어깨는 보다 넓어 보일 것이고 여자의 어깨와 허리는 좁고 가늘어 보일 것이다.




긴 글 읽으시니라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체크무늬셔츠의 세번째 이야기
체크무늬셔츠와 어울리는 코디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수고스럽지만 다음에 또 오셔야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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