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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겨울철에 아이들이 잘걸리는 질병들


<감 기>
 

 어린이들이 겨울철에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은 콧물과 코막힘을 주증상으로 하는 감기입니다. 정확하게는 코와 목(인두)에 염증이 생겨서 기침, 콧물, 발열, 인두통을 동반하는 급성 비인두염을 의미합니다.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이며 그 중 rhinovirus가 가장 흔하며 그 외 지금까지 알려진 바이러스는 약 200종 이상으로 다양하여 한 번 감기를 앓고 난 후에도 또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재차 감염될 수 있습니다. 1년 내내 발병하지만 초가을부터 늦봄까지가 가장 잘 발생합니다. 유아에서는 평균 1년에 6회 내지 7회 정도 감염되며 가족 내에서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공공 장소 등에서 유행성으로 옮기게 됩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는 감소하여 청소년기에는 1년에 2-3회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 후 1-3일 후에 시작되며 코막힘, 콧물, 인두통이 나타납니다. 기침은 감기 환자의 30% 정도에서 관찰되며 대개 코 증상이 생긴 후 시작됩니다. 열과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세는 rhinovirus에 의한 단순 감기보다는 독감과 같은 경우에 더 잘 동반됩니다. 대개 감기는 약 1주일 정도 지속되며 약 10% 정도에서는 2주 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변하게 되면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을 고려하여야만 합니다. 

감기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치료를 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콧물과 코막힘에는 항히스타민제나 비점막 수축제를 일시적으로 사용하며 열이 나거나 인두통, 근육통이 동반된 경우에는 해열 진통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단, 소아에서 아스피린은 Reye 증후군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바이러스는 직접 접촉이나 공기 입자에 의하여 전달되어 감기를 일으키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외출 후 입을 헹구고 손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완벽하게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으며 독감을 일으키는 influenza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예방접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독 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하며 겨울에 주로 발생합니다. 영아와 소아에서 심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하기도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고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인두통, 기침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한 급성기의 기간은 7 일 정도이지만 회복기가 수 주 이상 지속될 수도 있으며 세균 감염이 겹치게 되면 급속히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제들이 개발되었으나 증상 시작 후 48 시간 내에 사용하여야만 효과적이며 증상의 기간과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Influenza 예방접종은 돌연변이를 하는 influenza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매년 유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항원의 형과 일치하도록 새로 만들어 공급하게 됩니다. 그래서 접종이 완벽하게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효과는 매 해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50-95%). 예방접종 2주 후부터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가을철에 미리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접종을 하여야 할 대상은 만성 호흡기 질환, 심장 질환, 혈액 질환, 면역 질환, 대사 장애 등을 가지고 있거나 아스피린을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소아 등이며 이러한 소아들과 함께 사는 가족 들입니다.  




<부비동염(= 축농증)>
 부비동은 점액섬모운동에 의하여 부비동내 분비물을 자연공을 통해 코 안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는 무균상태입니다. 부비동의 자연공은 코 안과 통하고 부비동 점막은 코 점막과 연결되어 있어 코 안의 염증이 쉽게 부비동내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상기도염과 같은 다양한 원인들에 부비동내의 자연공이 폐쇄되면 이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어 염증 반응이 일어나 부비동염이 발생됩니다. 

  소아에서 부비동염의 증상은 코막힘, 콧물, 발열, 기침 등이며 드물게 숨쉴 때 악취 나든지, 후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 흔히 관찰되는 두통, 안면통 등은 소아에서는 드뭅니다. 콧물과 기침같은 상기도염 증상이 10-14일 이상 장기간 지속되거나 누렇고 찐득찐득한 콧물과 심한 발열(> 39 ℃) 등이 3-4 일 지속되어 일반적인 상기도염보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할 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 세균을 박멸하기 위해서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며 치료 기간은 증상소실 후 7일간 더 사용하며, 대개 10~14일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상기도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잘 씻는 것이며 폐구균 등 주요 원인균에 대하여 예방접종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중이염>
 중이염은 생후 첫 1년 내에 상기도염 다음으로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 잘 치유되나 약 5-10%에서는 만성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중이염은 이관 폐쇄에 의한 기능 장애, 중이의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알레르기 비염이나 바이러스 상기도 감염 등 다양한 요인의 상호 작용에 의하여 발생되는데 급성 중이염의 경우, 중이강 삼출액의 70%에서 세균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때 원인균은 부비동염과 유사하여 폐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모든 연령에서 가장 흔합니다. 

증상은 발열이 있고 귀가 아프거나 귀에서 고름이 나올 수 있으며 난청은 표현력이 부족한 소아에서는 잘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항생제가 우선적인 치료 약제이며 기간은 개별적 차이가 있지만 5-10일 정도입니다. 치료가 불충분하거나 재감염에 의하여 재발하기도 하는데 고막절개는 귀가 심하게 아픈 것이 가라앉지 않거나 열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또는 안면 신경 마비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생기면 시행하게 됩니다.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유를 수유하거나 , 호흡기 감염이나 간접 흡연의 회피등이 중요하며 부비동염과 마찬가지로 폐구균 이나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도움이 됩니다.



<크룹(Croup)>
  크룹(croup)이란  목이 쉬거나 목소리에 변화가 오고, 숨을 들이 마실 때에 소리가 나며, 개가 짖는 소리 같이 기침하고, 숨을 들이마시기 어려운 호흡 곤란을 나타내는 증후군이다. 후두, 기관, 기관지 등을 침범하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후두를 침범하면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성이 가장 흔하며 1년 내내 발생하지만 겨울철에 가장 흔하다.

세균 중에서는 Haemophilus influenzae 라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뇌수막염균에 의한 후두개염이 가장 흔합니다. 치료는 적절한 환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벼운 크룹 환자는 가정에서 분무기로부터 나오는 차가운 증기를 쐬어 주는 등의 대증요법으로도 어느 정도 호전되지만 호흡곤란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며 심한 경우 기도 삽관이나 기관 절개 등의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게 됩니다. 





<기관지염>
  기관지염은 발열이 심하지 않은 유소아가 가래가 있는 기침을 오래하며 청진기로 진찰할 때 가슴에서 비정상적인 소리가 들리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급성 기관지염은 주로 상기도 감염 뒤에 발생하기 때문에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빈번한 겨울철에 흔합니다. 처음에는 코감기 증상이 3-4일 정도 지속되다가 마른 기침으로 발전하고 기침이 수일 동안 지속되는 동안 가래가 생기고 그 색은  진하고 농성으로 변합니다. 유아에서는 가래를 삼키고 기침을 발작적으로 하여 구토를 하는 수가 있으며 큰 어린이에서는 흉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이 경과하면서 5-10일 이내에 기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질병의 전체 경과는 2주 정도이며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만일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에는 2차 세균 감염이나 만성 질환이 잠복되어 있는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급성 기관지염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유발되기 때문에 기간이 경과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증상에 따른 대증 요법에 의하는데 충분히 안정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며 가습기를 사용하여 가래 배출이 쉽게 되도록 도와줍니다. 항생제는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합니다.





<폐 렴>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기타 원인에 의하여 폐 실질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사람의 방어기전이 약해진 경우에 바이러스 상기도염이나 독감에 의해 야기되는데 이들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다기 보다는 호흡기에 손상을 주고 세균의 침범, 증식을 일으킴으로써 폐렴이 초래됩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유행시기는 겨울과 초봄 사이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직접 폐렴을 일으키거나 기도 점막을 상하게 하여 이차적 세균성 폐렴을 초래합니다. 세균 중 가장 흔한 균은 폐구균이며 소아에서는 비정형균인 Mycoplasma가 지역에 따라 30% 까지 보고되기도 한다. 

나이가 어리거나, 형이나 누나가 있는 경우, 저체중아, 간접흡연, 만성 폐질환 및 심질환, 천식 환자, 영양결핍 등이 있는 경우 심한 세균성 폐렴에 걸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증상은 고열, 기침, 농성 가래가 생기며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잡음이 들리거나 청색증, 코 벌렁거림, 흉부 함몰 등의 호흡곤란 소견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폐렴의 치료는 연령과 감염 장소, 그리고 환자의 면역 상태 등에 따라 결정되며 세균성 폐렴이 의심되는 4-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는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알레르기 질환>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그리고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겨울에 더 심해진다, 또는 여름에 더 심해진다는 식의 이야기는 할 수 없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알레르기 성향(어떤 물질에 민감한가), 주위의 환경, 계절에 따른 온도/습도의 변화 및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의 농도 변화 등에 의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천식의 경우에는 호흡기 감염,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많은 시기인 초가을부터 늦봄까지가 위험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influenza에 대한 예방 접종은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겨울철에 악화되는 이유로는 대기의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의 건조함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실내 환경을 20~24℃, 습도는 50~60%로 유지하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면 겨울철의 여러 요인에도 크게 악화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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