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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코디

성공적인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위한 준비물

크리스마스에는 꿈을 꾸게 된다. 어린 소녀로 돌아가 누군가에게 멋진 선물을 기대하게 된다.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놀송도 마음을 들뜨게 하는데 눈까지 내린다면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다. 하지만 센스 없는 남자친구가 평소 데이트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 선물 없이 등장을 해서 감자탕 또는 삼겹살이나 먹으로 가자고 하면 정말 12월 내내 기다려 왔던 기대감과 흥분감은 사라지고 길거리에 다른 연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 남자와 계속 만나야하는가 회의감마저 들게 된다. 무엇보다도 내가 꿈꾸던 행복해야 할 순간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에 대해서 속상한 마음까지 든다.

이럴 경우 작전을 바꾸어 내가 먼저 남자친구에게 선물 공약을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돈만 들고 그 효과는 미비하다. 남자들은 이미 어린 시절 부터 또 다른 여성, 엄마라는 존재로부터 아무 조건 없이 많은 선물을 받아온 상태라 선물에 대한 감동이 그 다지 크지 않다. “응 고마워” 뭐 이 정도 반응에서 그치는 것이 태반이다. "Give and Take" 이 말을 늘 주장하지만 정작 이런 순간에는 받은 만큼 돌려 주야 한다는 감각이 둔해지나 보다. 그리고 이미 빈손으로 나타난 사람이 뒤 늦게 눈치를 채고 부랴부랴 길거리에서 인형 아니면 어디에 써야 할 지 모르는 악세사리 같은 것을 사주면 마음에도 없는 “고마워~~너무 이쁘다” 이런 말을 하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어야 하지만 마음 한 구석 씁쓸한 것은 나아지질 않는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원한다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분위기로 데이트를 이끌어보자.




1. 영화티켓

물론 늘 볼 수 있는 것이 영화이지만 크리스마스 때 영화 관람 없이 보내는 것은 상상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이왕이면 보고 싶은 영화를 보아야지 이것도 매진 저것도 매진 결국 돈 주고 보기 아까운 영화를 보게 되는데 그 영화 때문에 이미 초반부터 분위기 망치게 된다. 미리 미리 보고 싶은 영화 티켓을 준비 하자. 남자친구가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면 미리 언지를 주는 것이 현명하다. 이미 늦어 영화티켓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재미난 연극도 좋은 방법이다.


[영화 아바타 중에서]





2. 분위기 나는 레스토랑 예약

영화를 본 후에는 식사하러 가야 하는데 분명 길거리는 연인들로 꽈악 차있을 것이 분명하다. 분위기 좋은 곳은 이미 만원 상태 일 것이다. 그러면 기다림을 참을 수 없는 남자친구는 근처 허름하고 평소에는 전혀 손님이 없는 그런 식당으로 나를 인도 할 것이 분명하다. 이런 불상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레스토랑 예약은 필수이다. 만일 도심 중심가에서 예약을 할 수 없다면 다소 외진 곳이라도 미리 예약을 해야 내가 원하는 분위기로 데이트를 이끌 수 있다.






3.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복장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복장이라고 해서 산타복을 입고 나오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딱딱한 사무복이나 펑펑한 생활복을 입고 데이트를 즐기면 아무래도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흠이 갈 수도 있다. 평상시 어떤 이미지를 연출했던 간에 크리스마스에는 편안하면서 귀엽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 할 수 있는 복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 니트

겉옷 무엇을 입었던 간에 그 안에 니트를 입어주면 한결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 할 수 있다. 이왕이면 남자친구 보다 밝은 색의 니트를 입어주어야 둘이서 있을 때 어울린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중에서]




2) 머플러

겉옷이 페딩이 아니라면 코트 위에 머플러를 매는 것이 한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코트보다 밝은 색이 좋다. 검은색 코트라면 붉은색 머플러나 아니면 넥워머도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크림색 코트가 있다면 그걸 입고 녹색이나 하늘색, 연보라색 머플러가 보다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 할 수 있다.







3) 벙어리장갑

니트에 머플러를 둘렀는데 장갑은 매끈한 가죽장갑이라면 왠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귀엽고 작은 벙어리장갑을 끼고 있으면 한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4) 털모자

니트, 머플러, 벙어리장갑, 털모자. 일관되게 니트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색상도 전혀 다르게 하는 것 보다 일치 시키면 좋다. 색상이 일치되지 않으면 채도라도 일치되게 하는 것이 보다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 할 수 있다. 검은색이나 빨간색 모자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겠다.







4. 남자친구를 위한 선물

영화, 레스토랑 그리고 커피숍 이 모든 것을 내가 선택했다면 적절히 남자친구에게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주도성을 잃은 남자친구가 자존심이 상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물이라고 해서 물질적인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서두에 이야기 했지만 남자들은 물질적인 선물에 둔감하다. 받아도 안받아도 그만이다. 대신 데이트 내내 밝고 애교스러운 웃음을 보여주어라. 또한 길거리를 걸을 때는 살며시 팔짱을 끼어주고 헤어지기 전에는 가벼운 입맞춤 아니면 볼에다 뽀뽀. 그 것 만으도 충분하다.



어쩌다가 이렇게 여자가 모든 것을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지 의구심이나 불만감을 가질 수도 있는데 내가 만족하는 데이트를 원한다면 그럴 필요도 있다. 무엇보다도 남자친구에게 “나는 이런 것들을 좋아해” 것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먼저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자신이 먼저 알려주는 것도 현명한 것이다. 그래야 그 다음 데이트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해리가 셀리를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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